꿈이란 게 별 거겠어
티비나 대중매체를 보면 다양한 연유로 인해 자신의 꿈을 찾은 사람들의 사례가 퍼져있다. 그런 걸 우연찮게 접할 때 마다 어른들의 꿈이나 직업이란 다 엄청 대단한 계기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겼다.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거, 좋아하는 것은 그런 방대한 꿈이 될 수 없다는 절망감과 실망감을 느끼곤 했다. 하지만 이 번에 김소윤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꿈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.
나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이 잘 모르는 특이한 직업들을 선호했다. 그 당시 직장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이유는 아니었을 것이고... 아마도 다른아이들이 "그게 뭐야?"라며 물었을 때 나의 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게 멋있어보였던 것 같다. 그 당시의 나는 명창, 캘리그래퍼, 그리고 영상에도 나온 성우, 관제사와 같은 직업들을 꿈꿨다. 그러나 이런 내가 관심있는 것에 대한 강의에 나오는 사람들은 다 되게 멋있는 계기가 있었다. 그래서 '나에겐 이 꿈이 운명이 아닌가... 안 어울리나..?'라고 생각하며 절망감과 실망감을 느꼈다. 그렇게 계속해서 고민을 하다가, 오늘 김소윤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. 선생님깨서도 무언가 좋아하는 일이 생겨 열심히 그 장래희망을 따라갔는데 즐겁지 않고, 또 열심히 다가갔는데 즐겁지 않아 힘들어하셨다고 한다. 그러나 선생님은 남들이 말하는 대단한 계기를 찾기보다 자신이 즐겁고 관심이 생기는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셨다고한다. 그 이야기를 듣고 꿈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되었다.
남들의 그 멋진 장래희망 이야기가 뭐라고. 그냥 내가 재미있어 하는 거, 관심있는 거, 잘 하고 싶은 거 하는 거지. 그 멋진 계기보다 내가 얼마나즐거워하는지가 더 중요한 거 아냐? 앞으로는 누군가의 꿈관 나의 꿈을 비교하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거를 더 찾아보려고 한다. 그게 무엇이든내가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.
1107 김하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