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고양이를 좋아한다

학교 갔다 오면서 매일 고양이를 보고 온다

학교 안 가는 날은 피아노 학원 끝나고 고양이를 보고 온다

고양이는 다 좋아하지만 길고양이 중에서는 오렌지 털을 가진 

고양이를 특히 좋아한다

이번에 취미키트메이커 박스를 열었을 때

그렇게 키우고 싶은 페르시안 고양이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

엄마는 센터에서 랜덤으로 보내는 거라고 하셨는데

센터에서 꼭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 

보내 주신 것 같았다

어쨌든 고양이를 쓰다듬어 주는 마음으로 색칠을 했다

눈 부분은 여러 색을 섞어서 칠했는데

새로운 색이 나와서 재밌었고 마음에도 든다

신비한 에머럴드 색깔이다

내 방 지킴이로 책장에 올려 놓았다

책장은 내 침대 발 밑에 있는데

잘 때도 나를 지켜주는 것 같다

얼른 커서 진짜 페르시안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